우리의 생활을 참 깨끗하고 편리하게 해 주는 물티슈는 손쉽게 쏙 뽑아서 쓱 닦기만 하면 되니 가정집에서나 식당에서나 참 많이 쓰이는 일회용품 중 단연 필수품입니다.
최고의 발명품이라고 불릴 정도로 휴대성과 편리성이 뛰어나 누구나 쉽게 사용하고 물건을 닦을 때나 손을 닦을 때 등 어느 곳에나 사용할 수 있지만 하루에 수없이 쓰는 이 물티슈가 앞으로는 아주 편한 도구이지만 뒤로는 사람과 환경에게 치명적인 독이 된다는 것을 알고 계셨나요? 오늘은 이러한 물티슈의 위험성에 대하여 한 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플라스틱
물티슈는 휴지랑 비슷하다고 생각하여 종이로 분류되지 않을까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사실 플라스틱으로 분류됩니다. 심지어 방부제까지 들어있기 때문에 환경오염에 심각한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최근 무분별한 플라스틱 사용으로 제로 웨이스트 운동이 점점 떠오르고 있는데 빨대나 일회용 컵 보다 물티슈 사용량을 줄여야 한다고 합니다. 분석에 따르면 대한민국에서만 물티슈 사용량이 성인 1인당 월 60회 이상을 사용한다고 하니 어마어마한 수치입니다.
세틸피리디늄클로라이드
조금은 생소할 수 있는 단어이나 세틸피리디늄클로라이드는 석탄에서 나오는 콜타르에서 추출하여 만든 성분으로 흡입할 경우 호흡기 자극, 화상, 구토, 마비, 심한 경우에는 사망까지 이를 수 있는 화학 물질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세틸피리디늄클로라이드의 허용량을 0.08% 이하로 정하여 물티슈나 화장품 등에 살균, 보존제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간암을 발생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는 화학 물질이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사용을 하지 않는 편이 나을 수 있습니다.
페녹시에탄올
페녹시에탄올은 물티슈뿐만 아니라 화장품 어디에서나 자주 사용되는 방부제인데 이 성분은 페놀과 1급 발암 물질인 에틸렌옥사이드가 결합되어 생성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성분이 포함되어 있는 물티슈에는 페놀이 남아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페놀은 매우 유해한 물질이므로 물티슈를 고를 때는 페녹시에탄올이 있지는 않은지도 살펴봐야 합니다.
폴리에틸렌글리콜
폴리에틸렌글리콜 역시 일반인들에게는 조금 생소한 단어일 수 있는데 계면활성제의 일종으로 보습, 윤활 작용을 해서 의약품, 식품 및 화장품에도 널리 사용되고 있는 성분입니다. 이 성분은 일반적으로 물티슈에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폴리에틸렌글리콜은 피부를 통하여 쉽게 흡수되어 심장과 간, 폐, 뇌에 어느 정도 머무른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또한 피부염이나 피부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어서 피부가 민감한 분들은 가급적 사용을 자제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혹시나 섭취 시에는 구역, 구토, 위통이 있다고 하니 아기를 키우시는 집에서는 더욱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이러한 이유로 물티슈를 고를 때는 폴리에틸렌글리콜이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고르는 것이 좋으니 참고바랍니다.
소듐벤조에이트
소듐벤조에이트는 식품이 썩는 걸 방지하고 곰팡이나 세균이 증식하는 걸 막기 위해 방부제로 많이 쓰이는 성분인데 특히 건강 음료나 화장품에 많이 쓰이며 물티슈 같은 피부 관련 제품에도 많이 쓰입니다. 하지만 소듐벤조에이트도 대량으로 섭취하게 된다면 우리의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온 적이 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소듐벤조에이트를 비타민C 등의 산과 함께 섭취하면 맹독성의 벤젠이 생성되는데 벤젠은 1급 발암 물질로 아주 위험한 성분이기 때문에 물티슈에 소듐벤조에이트가 들어 있지는 않은지 확인해 보고 선택을 하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환경파괴
우리가 너무나 쉽게 뽑아 쓰고 사용된 물티슈는 매년 바다로 흘러가 분해되는데 만 500년이 넘게 걸린다고 합니다. 분해가 된다 하여도 미세 플라스틱은 잔류되어 해양생물이 미세 플라스틱을 먹게 되고 이 해양생물들을 인간이 다시 먹게 되면서 결국 사람들의 몸에 미세 플라스틱이 축적되게 됩니다.
이 같은 참사를 막기 위해서는 무분별한 물티슈 사용에 대해 경각심을 갖고 가정에서 일회용 물티슈 대신 다회용인 수건, 행주 등을 사용하고 외출할 때에도 손수건을 가지고 다녀야 합니다. 특히 물티슈는 물에 녹지 않아 변기에 버리는 행위는 하수구를 막히게 하므로 반드시 일반 쓰레기봉투에 버려야 합니다. 자연환경과 우리몸의 건강을 위하여 조금씩만 신중해지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