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식 자리나 모임 등을 가면 술자리를 갖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적당한 음주는 우리 삶의 활력소가 될 수 있지만 절제하지 않은 과도한 술자리는 그날 뿐만 아니라 다음날에도 크나큰 부담으로 남을 수 있습니다. 물론 마실 때는 마냥 즐거울 수 있지만 다음 날 머리가 뽀개지는 고통은 물론 속이 쓰리며 구토를 하는 등 다양한 증세로 출근길도 힘들게 하는 숙취. 요즘은 음료, 환, 젤리 등 숙취해소제의 종류가 매우 다양해졌습니다.
이렇게 과음한 다음 날이면 항상 자연스럽게 숙취해소제를 찾게 되는데 가격이 만만치 않습니다. 오늘은 숙취의 원인과 숙취해소 음료 보다 술 빨리 깨는 법에 대하여 어떠한 방법들이 있는지 한 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숙취의 원인
음주 후 하루 정도는 숙취 때문에 두통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숙취가 일어나는 이유는 인체가 분해할 수 있는 알코올보다 더 많은 양이 한꺼번에 들어와서 제때에 처리되지 못해 혈액을 타고 알코올 성분이 인체 각 부위에 영향을 끼치게 되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위점막을 자극해 배가 아프거나 미식거리게 되며 뇌 신경을 자극해 두통이 나타나게 됩니다.
정상인의 간이 24시간 동안 분해할 수 있는 알코올의 양은 160g(소주 3병, 맥주 16병 정도)으로 이보다 많은 양이 섭취되면 9~12시간 후에 숙취 현상이 나타나게 되지만 숙취 정도는 알코올양과 개인별로 차이가 있습니다. 알코올 분해효소는 선천적으로 타고나며 개인별로 큰 차이를 보이는데 이 효소가 적은 사람은 숙취 상태가 오래 가는 것입니다.
수분 섭취하기
술을 마시고 나면 수분을 많이 섭취하여 주는 것이 좋습니다. 물을 많이 마시고 소변을 자주 봐서 독소를 빼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술을 마실 때 물을 많이 마시면 알코올이 체내에 쌓이는 것을 어느 정도 막을 수 있습니다. 또한 알코올의 분해가 빨라지며 몸 밖으로 알코올을 빨리 배출해 주기도 합니다.
술을 마신 다음 탈수가 일어나 혈당 수치가 떨어져 어지럽고 몸에 힘이 빠지는 경우가 있는데 물과 더불어 이온음료를 마시는 것은 설사, 구토 등으로 인하여 부족해진 전해질을 보충하는 데 도움이 되어 탈수에 빠지지 않도록 도와줄 수 있습니다.
당 보충하기
술을 많이 마신 날에는 달달한 것들이 많이 생각나는데요. 과음을 하게 되면 일시적으로 혈당이 떨어지는데 이게 과할 경우 어지럼증이나 구토, 피로감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 때 꿀이나 토마토 등 과일을 통하여 과당을 섭취하게 되면 음주 후 일시적으로 떨어진 혈당이 보충되며 숙취의 원인으로 손꼽히는 아세트알데히드를 빠르게 분해시키는데 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숙면 취하기
술을 많이 마시고 난 다음날 숙취해소를 하기에 가장 좋은 방법 중에 하나는 바로 숙면을 취하는 것입니다. 잠을 자는 동안 간이 신체에 존재하는 알코올을 분해하기 때문입니다. 술을 많이 마시고 숙면을 취했느냐 못 취했느냐에 따라 다음날 컨디션에 절대적인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술을 아무리 많이 마셨다 할지라도 충분한 수면시간을 가졌다면 숙취로 인한 속쓰림 증상이 조금은 덜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정신을 잃을 정도로 술을 많이 마신 사람은 자는 동안 구토를 해서 호흡 곤란이 올 수도 있으니 조심하셔야 합니다.
고단백 음식 섭취하기
술을 많이 마시고 난 다음날 라면, 짬뽕같은 매운 음식으로 해장을 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음식들은 오히려 위장 점막을 자극하고 나트륨 함량이 높기 때문에 몸에 좋지 않습니다. 이런날에도 자극적인 음식보다 지방과 단백질 함유량이 높은 음식들을 선택하여 알코올 배출량을 늘려주면 컨디션 회복에 큰 도움이 됩니다.
단백질의 경우 체내에서 아미노산으로 분해되어 신진대사 속도를 높이는데 큰 도움을 줍니다. 만약 꼭 해장국을 먹어야 한다면 빨간국물의 해장국 보다 자극적이지 않은 맑은 국물의 해장국을 추천드립니다. 해장국을 먹으면서 자연스럽게 배출되는 땀을 통하여 노폐물도 빠져나오기 때문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땀 빼기
몸속에 흡수된 알코올 중 10% 정도는 호흡과 땀을 통하여 배출되기 때문에 적당히 땀을 흘리는 것도 숙취해소 방법중에 하나입니다. 앞서 말했다 시피 해장국을 먹으면서 땀을 배출할 수도 있고 가벼운 운동이나 따뜻하게 목욕을 통하여 땀을 빼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술을 많이 마신 사람의 경우 이미 수분이 많이 부족한 상태이기 때문에 충분한 수분을 보충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