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를 버리면서 이게 재활용 쓰레기인지 일반 쓰레기인지 아니면 음식물 쓰레기인지 종종 헷갈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분명히 내가 알고 있기에는 이건 음식물 쓰레기고 재활용 쓰레기였는데 알고보면 일반 쓰레기였다는 사실. 우리가 열심히 분리해서 버리는 쓰레기의 30% 정도만 재활요이 되고 있다고 하는데 그 이유는 정해진 분리수거 기준에 미치지 못하고 재질이 혼합된 쓰레기들을 선별하는 데 제한된 설비와 인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오늘은 재활용 쓰레기 버릴 때 쓰레기 분리배출 하는 방법에 대하여 한 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종이류
종이류에 해당하는 것은 신문지, 상자, 책, 쇼핑백을 포함한 종이봉투 이외에 종이로 되어 있는 포장재 모두가 포함됩니다. 종이를 배출할 때는 젖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한데 비 오는 밖에 그대로 종이를 두면 무용지물이 되기 때문에 젖지 않는 곳에 잘 묶어 두거나 박스에 담아 배출하는 것이 좋습니다. 참고로 비닐 코팅이 된 종이나 상점에서 주는 영수증은 재활용 대상이 아니므로 종량제 봉투에 넣어서 버려야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를 헷갈려 하는데 꼭 명심하길 바라며 또한 노트에 끼워진 스프링이나 철 소재 핀, 테이프 등은 모두 제거하고 배출해야 합니다.
종이팩
위의 종이류와 같은 종류일 수 있지만 조금 다릅니다. 종이팩은 우유팩을 포함하여 주스와 두유, 1회용 종이컵이 모두 포함됩니다. 1회용 종이컵 재활용에 대한 인식이 특히 미약해서 재활용되기보다는 그냥 일반쓰레기로 버려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종이팩류로 일반 종이와 구분해서 배출하면 소중한 자원으로 다시 쓰일 수 있으니 꼭 분리수거해서 버리도록 하는것이 좋습니다. 간단한 팁을 알려주자면 지역에 따라서 종이팩을 씻고 펼치고 말려서 주민센터로 가져가면 1kg당 1롤씩 화장지나 생필품을 증정하는 곳도 있으니 알뜰족이라면 이렇게 버리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옷걸이
세탁소에서 많이 쓰는 철제 옷걸이는 그대로 고철로 분리배출하며 고리 부분을 포함해서 모두 플라스틱으로만 제작된 옷걸이는 플라스틱으로 분리배출해야 합니다. 그렇지만 고리 부분은 쇠로, 몸통 부분은 플라스틱으로 이뤄진 정장용 옷걸이나 바지 옷걸이는 보다 세심한 분리배출이 필요합니다. 재질별로 떼어내서 캔류와 플라스틱으로 각각 버리거나 분리가 안되는 경우는 재활용이 불가능하니 어쩔 수 없이 종량제 봉투로 버려야 합니다. 옷이 미끄러지지 않게 스웨이드 재질로 제작된 논슬립 옷걸이는 고리 부분을 떼어내서 캔류로 분리배출하고 몸통 부분은 일반 쓰레기로 버리도록 합니다.
바나나 껍질
가장 많이 헷걸리는 쓰레기 중에 하나인데 과일 껍질은 음식물 쓰레기인가? 일반 쓰레기인가? 일반적으로 부드러운 과일 껍질은 음식물 쓰레기, 단단한 과일 껍질은 일반 쓰레기로 생각하면 됩니다. 음식물 쓰레기는 살균 처리와 고온 건조 과정을 거쳐서 동물용 사료 또는 경작용 퇴비로 재활용되는데 너무 단단하거나 질겨서 쉽게 분해되지 않거나 염분 등의 첨가물로 인하여 사료나 퇴비로 쓰일 수 없는 음식물은 재활용이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부드럽고 쉽게 분해되는 바나나 껍질은 음식물 쓰레기로 재활용이 가능합니다. 그에 비해 단단한 파인애플 껍질과 줄기는 일반 쓰레기로 종량제 봉투에 버려야 합니다.
플라스틱 및 비닐
분리수거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바로 플라스틱 과 비닐이라고 생각합니다. 플라스틱과 비닐은 그 범위가 아주 넓기 때문에 사람들이 많이 헷갈려 하는 쓰레기 품목 중 하나입니다. 페트병 1회용 용기류는 물론 커피 믹스, 라면, 과자봉지, 빵 봉지, 한약팩 등이 모두 포함됩니다. 이 중 재활용 마크가 있는 것만이 재활용으로 배출 가능하다고 알고 있는 이들이 많지만 사실 그렇지가 않습니다. 생각이나 재활용 마크에 관계없이 음식물, 이물질 등이 묻지 않고 깨끗하게 건조되어 있기만 하면 배출할 수 있습니다.
스티로폼
스티로폼은 사실 플라스틱류에 해당되지만 여러 동네에서 따로 분리하고 있으며 플라스틱이랑 다르게 혼동하는 요소들이 존재합니다. 일단 스티로폼은 전체가 흰색인 것만 배출이 가능합니다. 흰색 스티로폼 상자나 용기는 테이프나 운송장, 온도유지를 위한 아이스팩, 상표, 내용물을 모두 제거하고 깨끗한 상태로 배출해야 합니다. 빨간 격자무늬가 있는 등 흔히 볼 수 있는 유색 스티로폼 및 코팅된 스티로폼은 배출할 수 없습니다. 간혹 많은 사람들이 컵라면 용기를 분리해서 버리는 경우가 많은데 국물이 벤 컵라면 용기는 이물질을 완전히 제거하고 일반 종량제 봉투에 버려야 합니다.
식칼
일반 쓰레기 식칼은 고철류이지만 재활용 쓰레기에 버리면 안 됩니다. 수거, 선별과정에서 사람이 다칠 위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종량제 봉투에 버릴 때에도 날카로운 칼날이 종량제 봉투를 찢고 나와 수거하는 사람이 다칠 수 있기에 칼날을 신문지로 여러 겹 싸고 테이프로 단단히 고정해서 버리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종량제 봉투 표면에 칼이라고 크게 표시해 주면 더욱 좋습니다. 만약 한 번에 여러 개의 칼을 버려야 한다면 불연성 쓰레기봉투를 사서 그 안에 넣어서 버리는 것도 방법입니다.
일반쓰레기
일반쓰레기는 재활용 불가능한 모든 쓰레기를 칭합니다. 혹시 재활용 대상이 아닌가 헷갈리는 것들로는 알루미늄 소재의 은박지나 붙였다 뗀 비닐 소재 박스테이프, 분리배출 표시가 없는 의약품 포장재 등이 있습니다. 이런 것들은 재활용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종량제 봉투에 넣도록 해야 합니다. 차를 마시고 남은 티백, 랩, 나무젓가락, 이쑤시개, 1회용 기저귀, 음식물이 밴 스티로폼, 유색 스티로폼, 코팅된 종이 등도 대표적으로 언급되는 일반 쓰레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