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알고 있는 모기는 1억년 이상 지구 대부분의 대륙에서 서식해 왔고 매우 다양한 종으로 진화해 왔습니다. 해충 중의 해충으로 꼽히는 모기는 말라리아, 뇌염, 뎅기, 지카 등의 질병을 전파하여 매년 백만 명 이상이 넘는 사람들을 사망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이렇게 해가 되는 모기를 아예 지구상에서 멸종시켜 버리자고 주장을 하는 과학자들이 있으며 실제로 이러한 방법들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분포하고 있는 모기의 개체수는 약 3,500여종에 이르며 이 중 6%정도인 200여종이 인간을 물고 질병을 옮기고 있습니다. 아무리 해충이라 해도 모기를 완전히 멸종시키려면 막대한 자본과 기술이 필요하기 때문에 쉽지는 않다고 합니다.
지구에는 인간들 외에도 많은 생물체가 어우러져 살아가고 있는 생태계 있기 때문에 인간의 편의를 위하여 모기를 없애버린다면 지구의 생태계가 크게 변화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모기가 없어지면 일어나는 일에 대하여 한 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인구증가
앞서 말했다시피 모기로 인하여 매년 백만 명 이상이 넘는 사람들이 사망하고 있습니다. 모기가 없어지면 모기로 인한 질병으로 사망하는 사람들이 줄어들기 때문에 인구 증가를 가져올 수 있으며 모기가 옮기는 전염병이 사라짐으로써 질병통제 예산을 복지 예산으로 전환할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한 브라질의 한 매체는 모기가 없어지면 세상이 인간에게 안전하며 사람의 피를 빨고 병을 옮기는 모기를 제거함으로써 안전한 세상을 만들수 있다고 전하였습니다.
먹이사슬 교란
모기는 모기 나름대로 생태계에서 모기만이 할 수 있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유충인 장구벌레는 많은 포식자의 먹이로서 생태계 먹이사슬의 기반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모기가 없어지면 인간이 예측하기 힘든 부작용을 초래할 것이라는 반대의견들도 심심치 않게 많습니다.
미국의 한 박사는 모기 박멸은 상상을 초월하는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 경고하였으며 모기가 꽃가루 수분역할을 하기 때문에 생태계에서는 꼭 필요한 생물체로 만약 모기가 없어지면 수천 종, 수만 그루의 식물 역시 멸종될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모기 멸종이 먹이사슬 교란시킨다는 근거는 생각보다 많지않습니다. 먹이사슬 체계를 걱정할 수준은 아니라는것인데 당장 모기와 장구벌레를 먹이로하는 곤충이나 동물 또는 물고기들에게 영향을 주겠지만 일시적인 영향으로 예상됩니다. 먹이사슬에 모기를 대체할 곤충도 많기 때문에 빠르게 대체를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장구벌레는 썩은 나뭇잎 유기물 찌꺼기 미생물들을 먹이로 삼고 있는데 이는 장구벌레가 아니더라도 많은 미생물들이 유지물을 처리할 수 있다고 합니다.
생태계 부작용
모기가 없어지면 북극 생태계 변화 북극 툰드라 지역의 경우 생태계에 가장 큰 변화를 겪을 수 있다고 합니다. 순록은 모기때를 피하여 바람을 거슬러 이동하는데 모기가 없어지면 수천마리에 달하는 순록떼의 이동경로가 바뀌게 됩니다. 이때 순록때가 밝고 지나가는 지역의 토양과 식생 그리고 육식동물 분포에 영향을 미치게 되므로 북극의 생태계 변화는 불가피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영향이 미치는 범위는 제한적일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모기가 없어지면 결론적으로 많은 사람을 살릴 수도 있고 경제적인 손실을 줄일 수 있으며 북극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은 생태계에 큰 부작용이 없을 것이라는 예상이듭니다. 하지만 아무리 극혐모기라도 모기가 없어지면 인간에게 이로운지 자연에게 해로운지에 대한 논쟁을 떠나서 인간이 과연 한 생물의 멸종을 결정할 권리가 있는지 생각해 보아야 할 문제입니다.
다 떠나서 인간이 한정된 지역에 있는 모기 객체수를 줄이는 일에는 성공을 할 수 있을지 몰라도 전 세계 곳곳에 있는 모기들을 샅샅이 찾아내는 것은 불가능한 현실이라고 봅니다. 찾아내는데 소요되는 시간 및 예산도 생각보다 많이 들것이 뻔하고 말입니다. 현재 상태에서 모기를 멸종시키기 보다 내가 모기에 물리지 않게 모기퇴치 사용하고 외부활동을 할 때 어두운 옷을 피하는 등의 예방을 하는 것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나저나 올 여름은 너무 더워서 그런지 모기들이 잘 안보이는 것 같은데 어떠신가요??
